민병도 초대전
26/05/18 14:21:39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35
전시명 민병도 초대전
작가명 민병도
전시장소 전관
전시 기간 2026.6.2(화)~6.7(일)

오랜 시간 천착해 온 도법자연(道法自然)의 연장선상에서, ‘들풀’과 ‘아리랑’ 시리즈를 통해 민중적 생명력을 간결하고 함축적인 조형 언어로 선보이는《민병도 초대전; 흔들림의 힘》이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2026년 6월 2일(화)부터 7일(일)까지 개최된다.

 

민병도 작가는 인위적인 틀을 벗어나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시각적 성찰로 풀어내며,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끊임없이 다시 피어나는 우리네 삶의 원형을 형상화한다.

 

작가의 작업은 한지 위에 묵과 금분, 은분을 사용해 한국화의 정체성과 전통미의 아우라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들풀, 존재의 본질을 꿰뚫는 사유의 흔적: 작가는 이름 없는 들풀에 시대적 의미와 존재적 가치를 부여한다. 형상을 절제하고 본질만을 남긴 조형 기법은 자연에 대한 사유를 응축된 시각 언어로 치환한다. 작가 노트에 따르면 들풀을 “들풀의 익명성과 함께 밟히고 눌리더라도 다시 일어서고 회복하는 강인한 의지의 상징을 조형화하는 것은 형상의 재현을 넘어 존재의 결을 더듬는 사유의 흔적이며, 자연과 인간, 시간과 기억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로 정의하며, 익명의 존엄과 생명력의 회복을 화폭에 담아낸다.

 

아리랑, 생성과 소멸의 리듬으로 그린 민족의 정서: ‘아리랑’ 시리즈는 한국화의 전통 어법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화면을 채운 반복적인 선형의 흔적들은 개별 묘사를 넘어 생명체의 생성과 소멸, 순환의 구조를 상징한다. 특히 태극 문양의 곡선미가 돋보이는 구성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민족적 정체성을 드러내며, 금분과 은분의 빛 반사는 화면에 전통 수묵의 깊이와 현대적 유동성을 동시에 부여한다.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과 관습의 혁신을 모색하며 현대 한국화의 진화를 이끌어 왔다. 이는 자연을 단순한 관조의 대상으로 보던 전통적 시각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비추며 공존하는 관계 속에서 도법자연의 사유와 실천을 삶의 이념으로 삼고자 하는 성찰적 태도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도가적 자연관에서 비롯된 조형적 연속성은 그림과 시문이 융합된 독창적 미의식을 전제로 하며, 추상회화로 이어지는 조형적 실험은 형식의 단조로움을 극복하려는 실험적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이다. 작가에게 이번 전시는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이 될 것이다. 그동안 지속해 온 조형어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형 언어의 확장을 꾀하는 의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100호부터 500호 이르는 대작을 비롯하여 40여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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