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시를 넘어 세계로
25/08/23 18:41:17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81
전시명 2025 도시를 넘어 세계로
작가명 김명숙, 박두봉, 오승아, 이정애 외
전시장소 A관
전시 기간 2025.09.01(화)-09.07(일)

“각 도시의 전문 갤러리 간 교류를 통해

건전한 미술 교류를 주도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문화 활성화를 이끌 전시를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새롭게 마련된 《2025 도시를 넘어 세계로》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문화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지역 갤러리 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 부산, 대구 갤러리를 통한 작가 교류는 단순히 작품 순회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와 화랑 관계자, 미술 평론가, 미술 애호가가 함께하는 만남과 교류라는 복합적 의미를 지닌다.

각 지역별 참여 갤러리에서 초대한 4명의 작가, 총 12명이 어우러지는 개막 행사에서는 지역 미술 문화의 특징과 활동 방식을 공유한다. 또한 지역 미술 애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합리적인 미술품 유통 구조의 선순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예전부터 갤러리(畵廊, Gallery)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작가와 대중 간의 소통을 이어주는 매개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을 공개적으로 전시하는 장소로 기능해 왔으며, 현대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갤러리의 역할은 단순한 미술품 유통을 넘어 인적 교류를 통한 신문화 발상지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2025 도시를 넘어 세계로》에는 대구 김명숙·박두봉·오승아·이정애, 서울 박영대·신은영·윤길영·최은경, 부산 강인주·김도희·김영아·최미옥 등 중견 작가 12명이 초대된다.

 

대구 작가들의 작품 경향을 살펴보면, 〈실내풍경〉 연작을 이어가고 있는 김명숙 작가는 소재의 아름다움과 실내 공간의 입체적 구성이 주는 확장성을 화면 가득 담아낸다.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꽃들은 세부 묘사를 생략하고 단순화하여 개략적 형태미를 보여준다. 또한 명암 대비나 채도·명도의 차이보다는 색채 포름(form)에 비중을 두어, 전체적인 이미지는 간결하다. 설령 다소 복잡해 보이는 구성일지라도, 명확한 색채 대비와 포름 덕분에 인상은 간명하다. 다채로운 색채가 다소 혼란스럽게 보이더라도, 각 색채 간 톤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박두봉 작가는 자연의 심상적 이미지를 청색의 음률적 감성과 한국적 미의식으로 표출한다. 그의 〈블루마운틴〉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풍경을 관조하며, 그 속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으려는 길상적 의미에서 비롯되었다. 청색은 예술가의 내면세계를 드러내는 데 적합한 색채로, 꿈과 소망을 상징하는 긍정적 의미로 인식되어 왔다. 그의 작품 속 청색은 자연을 노래하는 음악이자 시이며, 힐링과 감동을 전해주는 함축적 요소가 된다.

 

오승아 작가의 작품 속 구조·질감·색상에는 그녀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술래잡기처럼 숨어 있다. 때로는 부드러운 편안함을 주고, 때로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를 전한다. 작가는 무의식적으로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조형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뭇잎은 추상적이면서도 구체적 색감으로 표현되어 회화의 친근함을 더한다.

 

이정애 작가의 ‘달항아리’는 희망을 상징한다. 10여 년간 달항아리를 주요 소재로 다루며 화풍의 변화를 거듭해 왔다. 초기에는 전통 오방색과 보석 같은 오브제를 접목했으며, 이후 단색조의 변화를 통해 조선 백자의 단아하고 담백한 인상을 부각시키면서 반짝이는 장식을 결합했다. 최근에는 색과 형태에서 힘을 덜어내는 기법을 사용하며, 조선 도공이 추구한 ‘공(空)’의 미감을 자신의 회화 속에 끌어들였다.

 

이번 교류전은 문화콘텐츠그룹 SOWHASO(대표 홍대성)가 주관하고 아트세프가 후원하며,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과 서울에서 이어진다.

 

 

 

-대구전: 09.03(화)-09.08(일) 대백프라자갤러리

-부산전: 09.24(수)-09.30(화) 부산아트갤러리아람

-서울전: 10.24(금)-10.30(목) 갤라리315 서울
 

대구 초대작가: 김명숙, 박두봉, 오승아, 이정애

부산 초대작가: 강인주, 김도희, 김영아, 최미옥

서울 초대작가: 박영대, 신은영, 윤길영, 최은경 [성명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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