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미술과 대중문화, 상업디자인의 경계를 허물며 새롭게 재해석한 조형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꿈꾸는 돼지 최지훈 조각전; 사고의 경계를 허물다》가 오는 3월 17일(화)부터 22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기획초대전으로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조각과 회화, 팝아트가 만나는 지점을 탐색하는 작업들로 구성된다. 입체 조각에서 출발한 형상은 회화적 이미지와 디지털적 색채 변주를 거치며 반복되고 확장되며, 이 과정에서 조각은 평면이 되고, 회화는 다시 조형적 감각을 얻는다.
작가의 대표작 pig는 완벽하지 않은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둔해 보이는 몸집과 정면을 응시한 자세, 반짝이는 피부를 가진 pig는 누구나 경험하는 불안, 무력, 실패를 상징하지만, 동시에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때때로 달린 날개는 불가능해 보이던 존재가 가능성으로 바뀌는 순간을 상징하며,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서툴러도 괜찮다. 지금 그 자리에 있는 너는 이미 충분히 의미 있다.”라고 말한다. 작품 속 캐릭터는 대중적인 이미지와 유머로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만, 동시에 예술의 장르 구분과 위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조각, 회화, 순수미술과 대중문화, 상업디자인의 경계를 허물어 동시대 팝아트적 감각으로 재구성된 조형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