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오는 길목, 따스한 햇살처럼 마음을 채워줄 민화 《표선형 민화전-민화로 피어난 첫 봄》이 2026년 4월 14일(화)부터 4월 19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민화를 접한 지 7년이 되는 해를 맞아, 그동안 묵묵히 쌓아온 예술적 성장을 되돌아보고 민화가 지닌 섬세한 아름다움을 대중과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민화는 한 겹 한 겹 색을 바르고 경계를 허무는 '바림'의 과정과 무수한 반복적 붓질 속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시간의 예술'이다. 표선형 작가는 이러한 수행적 과정을 통해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작품 속 생동감과 숨결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란도, 장생도, 책가도, 화조도 등 전통 민화의 대표적인 주제들이 작가만의 시선으로 재해석되어 등장한다. 전통적인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색채에서는 선명하고 절제된 대비를 통해 현대적 리듬감을 담아냈다. 특히 국작도 8폭 자수병풍 중 4폭을 회화로 재구성하고, 금강산도의 봄 풍경을 판타지적 분위기로 풀어내는 등 과감한 시도가 돋보인다. 또한 책가도에서는 수묵 기법과 자개의 질감을 활용해 모던함을 살렸으며, 공명도와 화조구자도에서는 동물의 표정과 구도에서 오는 긴장감과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작가는 사물마다 가지는 선의 의미를 세심히 살피며,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고자 정성을 다했다. 모란 한 송이의 우아함부터 책가도 속 사물들의 정교한 배치까지, 작가의 붓끝이 전하는 진심 어린 서사를 이번 전시에서 직접 마주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해석이 함께 어우러진 민화의 20여 점이 소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