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생명력 가득한 꽃을 통해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행복을 선물하려는 여류화가 신유정 서양화전
봄기운이 한껏 오른 5월을 맞아 여류 서양화가 신유정의 열 한번째 개인전《신유정 서양화전-꽃 이야기》전이 5월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작가 신유정의 작품은 자연 속에서 쉽게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과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을 순수하고 진솔하게 나타내었다. 일상생활에서 만난 들판에 핀 이름 모를 꽃도 작품소재가 되며,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들의 조화로움은 작가의 가슴을 뛰게 하는 매력적인 요소가 된다. 이처럼 작가 신유정의 작품세계는 자연과 친화적이며 관조적인 풍경을 따뜻하게 담고 있다.
‘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림의 단골 주제로 다루어지는 중요한 소재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산물인 꽃은 인류의 삶 속에서 ‘미(美)’를 상징하는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때로는 신앙적 모티브로 삼아 보는 이에게 경외감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꽃이 작가들의 작품 속으로 들어와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화폭 속에서 조화로움을 더 해 준다. 그래서 작품을 바라보는 이들은 자유롭고 편안하게 그림을 감상하고, 꽃들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상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작가는 이러한 자연의 산물인 꽃을 통해 시각예술이 갖는 시대정신을 담아내려는 노력을 지속해 가고 있다.
이처럼 작가 신유정의 작품에서는 꽃 그리고 자연이라는 단순한 소재로서 자연 친화의 서정적 풍경을 보여준다. 계절색의 자연 풍경을 주제 삼으며 자연애의 서정적 시각과 색채 표현 감정을 선명하게 드러낸 간결한 터치가 인상적이다. 그녀의 작품 속 색채는 자연적인 주제성을 넘은 회화적 자율성의 내면을 구현시킨 것이라고 본다. 표현을 최대한으로 단순화시킨 붓놀림과 명쾌한 선택의 색상으로 자연미의 생명감과 그 내면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강조한 화풍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각은 복잡하고 바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여유를 갖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순수한 작가의 마음을 함께 공유하는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
이번 꽃 이야기전은 일상에서 친근하게 볼 수 있는 꽃을 소재로 꽃의 생명력과 다양한 형상을 통해 꽃에 대한 이야기와 작가의 철학을 보여주는 유화작품 30여점 선보인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