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자유 의지와 내면 탐구의 여정
인간 존재의 본질과 자유 의지(FREE WILL), 선택과 책임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예술로 풀어낸 《FuFu 서양화전 – FREE WILL》이 오는 2025년 12월 23일(화)부터 12월 28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2025년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이번 전시는 작가 FuFu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작가는 인간을 ‘세상에 던져진 존재’로 바라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선택하지 않는 것조차 하나의 선택이 되기에,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유로운 존재이며, 그 자유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른다. 이는 사르트르가 말한 것처럼 축복이자 동시에 짐이다.
작가는 자유와 책임, 그리고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을 탐구하며 회화 작업을 이어간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같은 공간과 상황 속에서도 각자가 서로 다른 감각과 해석을 지닌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인간 내면에는 두려움과 불안이 공존하지만, 동시에 더 밝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선한 의지와 긍정의 에너지가 잠재해 있다. 작가는 이 내적 에너지를 따라 자유 의지를 화면 위에 옮기며,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자신을 신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낸다.
작업 과정에서 그는 끊임없이 질문한다.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자유롭게 작업한다는 것은 어떤 상태인가. 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독서를 바탕으로 내면과 세계를 탐구하며, 이러한 사고의 확장은 작품의 근간이 된다. 특히 그는 도구와 형식에 있어서도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 붓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물들을 작업 도구로 활용하며 자유로운 표현을 시도한다. 이러한 실험은 회화에 더욱 생생한 에너지와 유연함을 불어넣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10호부터 120호까지, 총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