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옥 서양화전
26/03/06 16:47:08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62
전시명 채영옥 서양화전
작가명 채영옥
전시장소 B관
전시 기간 2026.3.24(화)-3.29(일)

길 위에서 마주한 빛과 공기, 기억 속 풍경을

 낯선 설렘이 예술이 되는 순간, 삶의 깊이를 담아낸 첫 번째 기록

 

 

지나온 삶의 궤적과 예술적 열정이 교차하는 지점을 조명하며, 기억 속 풍경을 재해석한 서양화가 채영옥의 첫 번째 개인전《채영옥 서양화전 -시간·공간·그리다》가 오는 3월 24일(화)부터 29일(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작가에게 그림과 여행은 삶을 지탱하는 두 축이었다. 취미로 시작해 묵묵히 이어오던 그의 회화 작업은 ‘투병’이라는 인생의 큰 고비를 지나며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건강을 회복한 후, 작가는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낯선 길을 나섰고 그 여정 속에서 예술에 대한 새로운 갈망과 마주했다.

 

그 시작은 튀르키예와 유럽 곳곳에서 접한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유럽 특유의 맑은 공기와 강렬한 빛이 전한 감각적 충격은 작가의 예술적 시선을 깨웠다. 작가는 찰나의 빛을 포착하기 위해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낯선 도시를 누볐으며, 누구보다 먼저 셔터를 누르고 마지막까지 풍경을 눈에 담으려 애썼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그 치열했던 탐구의 시간을 회화적 언어로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전시된 작품들은 작가의 렌즈와 기억 속에 저장된 찰나의 순간들을 화폭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옮겨온 것이다. 작가는 붓질을 통해 당시의 공기와 햇살, 길 위를 걷던 감각을 다시 불러낸다. 이 과정은 작가에게 단순한 창작을 넘어선 ‘또 다른 형태의 여행’이자 ‘회복의 기록’이기도 하다.

 

당초 환갑 즈음을 목표로 준비했던 첫 개인전은 예정보다 조금 늦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늦어진 시간만큼 작가가 축적한 삶의 깊이와 성찰은 작품 곳곳에 더욱 밀도 있게 반영되었다.

 

전시 주제 시간·공간·그리다는 화려한 기법이나 거창한 담론을 제시하기보다,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기억과 소중한 시간을 반추하게 만든다. 작가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잊고 지냈던 순간을 환기하고, 잠시 머물며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여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나온 삶의 궤적과 예술적 열정이 교차하는 지점을 조명하며, 기억 속 풍경을 캔버스 위로 소환한 22점의 유화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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