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강컬렉션이 석재 서병오 선생 서거 90주년을 기리며 마련한 특별전의 대미를 장식할 2부 전시가 열린다. 전통 수묵의 정체성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水墨돌풍 대구 INK 아트페어》가 5월 26일(화)부터 31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2부 전시는 동아시아 예술의 뿌리인 수묵의 미학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해 온 현대 작가들의 에너지를 확인하는 장이다. 역대 석재 서병오 청년작가상을 수상하며 한국 서단의 중심축으로 주목받는 중견 서가 5인(권상희, 김대일, 박세호, 임봉규, 최재석)이 초대되어 국내외를 넘나들며 쌓아온 수묵의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전시장 내부는 작가당 약 15미터에 이르는 대형 독립 공간으로 구성되어 몰입감을 더한다. 초대 작가들은 수묵이라는 전통 매체를 평면과 입체, 설치, 미디어 등 현대적 형식과 충돌시키며 지금 이 시대를 관통하는 정신을 담아낸다. 전통 필법을 깊이 있게 수련해 온 기본기 위에 파격적인 조형미를 더한 이들의 작업은 한국 수묵화의 현대적 변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묵 기반의 INK 아트페어는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현대 미술 시장에서의 K-아트 경쟁력을 가늠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전시 개막일인 5월 26일 오후 5시에는 작가들의 치열한 작업 과정과 작품 세계를 직접 공유하는 아티스트 토크와 함께 입찰 경매가 진행되어 관객들과 더욱 깊이 있게 소통할 예정이다.
학강컬렉션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착화된 수묵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 일부는 석재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되어 대구 서화 예술의 맥을 잇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