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은 장선학 산수(傘壽)기념 삼남매 서예전
26/08/22 11:20:24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10
전시명 소은 장선학 산수(傘壽)기념 삼남매 서예전
작가명 장선학, 장선결, 장경혜
전시장소 A관
전시 기간 2026.9.1(화)-9.6(일)

소은 장선학 작가의 산수(傘壽)를 기념하여 삼남매가 붓 끝으로 정성을 모아낸 뜻깊은 서예전이 마련된다. 산수를 맞이한 장선학 작가의 삶과 예술을 축하하고, 묵향 속에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소은 장선학 산수 기념 삼남매 서예전》은 오는 9월 1일(화)부터 9월 6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4년 전, 삼남매 중 팔순을 앞둔 첫째 장선학 작가가 "삼남매가 함께 서예전을 열어보자"는 뜻깊은 제안을 건네며 출발했다. 처음에는 두려움도 앞섰으나, 먹향으로 하나 되는 가족이자 예술의 길을 함께 걷는 집안이라는 뜻에 마음이 모였다. 둘째 장경혜 작가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셋째 장선결 작가는 큰형님의 산수를 기념하는 자리를 한마음으로 뜻있게 채우고자 깊은 우애와 정성을 바탕으로 지난 4년간 차근차근 붓을 갈고닦았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고전 한시부터 성경 구절, 명비(名碑)의 문장에 이르기까지 삶의 경건함과 자연의 운치를 담은 글귀들로 이루어진다. 호방한 행초서부터 정갈한 해·예서, 한글 고체와 궁서체, 나아가 캘리그래피와 서각에 이르기까지 삼남매가 저마다 걸어온 서예의 길과 조형적 개성이 한데 어우러져 다채로운 조화를 이룬다. 각기 다른 자리에서 익혀온 삼남매의 붓길이 하나의 공간에서 조용히 마주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삶의 온기와 조화로운 울림을 전해준다.

 

작품에 담긴 글씨는 잘 쓰려는 기술적 욕심보다 붓을 놓지 않았던 성실한 시간과 진심 어린 마음의 흔적이다. 첫째 소은 장선학 작가가 동생을 따라 무심코 잡았던 붓이 일상의 큰 즐거움이 되고, 화선지에 스며드는 먹물처럼 복잡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었듯, 작품 하나하나에는 기쁨과 감사, 기다림과 다짐의 시간들이 깊이 스며있다. 화선지 위에 가만히 얹어진 묵선(墨線)은 조용히 지나온 세월을 떠올리게 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글귀 뒤에 놓인 삼남매의 마음 결을 마주하고 함께 숨 고르는 조용한 교감을 나누게 한다.

 

《소은 장선학 산수 기념 삼남매 서예전》은 소은 장선학 작가의 뜻깊은 산수를 기리는 자리를 넘어, 한 집안이 공유해 온 예술적 삶과 가족 간의 깊은 우애가 예술로 승화한 자리이다. 한 먹물에서 시작된 이들의 여정은 잔잔하면서도 단단한 결실을 맺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남매 각자가 정성껏 가꿔온 서예 길의 개성과 멋이 어우러진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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