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지닌 고유한 생명력과 본연의 순수함을 화폭에 담아온 《곽계연 서양화전: 자연에 산다》가 오는 9월 29일(화)부터 10월 4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자연과 교감하며 작업해 온 여정을 바탕으로, 자연 속에서 마주한 생명의 기운을 화폭에 풀어낸 자리이다. 대상의 정교한 재현에 얽매이기보다 자연이 지닌 유연한 흐름과 기운을 포착하는 데 집중한다. 화면 속 숲과 나무, 꽃과 새들은 작가 특유의 거침없는 터치와 묵직한 질감을 통해 시각화 하였다. 자작나무 숲을 연상시키는 정갈한 하얀 줄기들의 열주와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중첩된 색채는 숲이 머금은 햇살과 바람의 숨결을 전한다. 고정된 형태를 벗어나 자유롭게 피어난 꽃잎과 나뭇가지, 그 사이에 머무는 작은 생명체들은 화면에 서정적인 온기를 더하였다.
작가는 인위적인 구성을 배제하고 자연의 결을 따라가는 과정에 몰두한다. 두텁게 올려진 물감의 질감과 유려하게 곡선을 그리는 윤곽선은 대상과 하나가 되고자 했던 작가의 내면을 반영하였다. 또한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색채의 대비와 형태의 경계를 허무는 화면 구성은 정형화된 풍경을 넘어 자연의 생동감을 이끌어낸다.
오랜 시간 자연의 숨결을 붓끝으로 받아내어 쌓아 올린 이번 전시는,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를 수 있는 조용한 여백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교감하며 포착한 생명의 기운과 원초적인 순수함을 대담한 필치와 강렬한 색채로 담아낸 유화 작품 30점 선보인다.





